외주 생산(OEM)의 진화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쾌거

#. 외주 생산(OEM)의 진화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쾌거

도입: 외주 생산의 혁명

외주 생산은 현대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온 전략으로, 1910년대 포드의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에서 시작해 오늘날 복잡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로 발전했습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불리는 이 전략은 IT, 패션, 신발 산업 등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었고, 현재는 다양한 형태로 세분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외주 생산의 역사와 발전 과정, 그리고 바이오 제조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달성한 최신 성과를 살펴보겠습니다.

외주 생산의 발전 과정

외주 생산은 단순한 생산 방식에서 시작해 점차 설계와 개발을 포함한 고도화된 모델로 확장되었습니다. 주요 발전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1910년대 - OEM의 시작: 포드가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하며 현대 OEM의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2. 1990년대 - ODM의 부상: 생산뿐만 아니라 설계와 개발까지 아우르는 '제조자설계생산(ODM)'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아시아 기업들이 기술력과 디자인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국내의 영원무역, 태광실업, 코스맥스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반도체와 바이오 제조업의 독특한 도전 과제

OEM과 ODM이 다양한 산업에 변화를 가져왔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제조업은 복잡성과 고유의 요구사항으로 인해 독특한 모델을 발전시켰습니다:

• 반도체: 반도체 생산은 높은 기술력과 천문학적 비용이 요구되며, 이를 위해 '파운드리'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이는 단순 OEM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성과 투자가 필요하며, TSMC와 삼성전자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 바이오 제조업: 바이오 의약품 생산은 설비 투자와 안전성 기준이 높아 '의약품위탁생산(CMO)'과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이라는 특화된 모델이 사용됩니다.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이 시장을 오랫동안 양분해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제조업의 글로벌 강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유럽에서 약 1조 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 제조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창립 13년 만에 세계 3위 기업으로 도약한 놀라운 성과로, 2024년 11월까지 5조 3,000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

• 글로벌 시장 진출: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이 지배하던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 매출 성장: 전년도 대비 1.5배 증가한 계약액을 달성.
• 산업 혁신: 기존 강자를 뛰어넘는 기술력과 운영 효율성으로 주목받음.

왜 중요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은 기존의 산업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전략적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바이오 제조업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의 성과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결론: 미래를 위한 외주 생산의 재정의

OEM에서 CMO/CDMO로의 여정은 산업별 요구사항에 적응하며 진화해 온 외주 생산 모델의 적응력을 보여줍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눈부신 성장은 장애물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성공을 이룰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어떤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