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IG 7년 9개월만에 배터리 교환(델코 AGM80)

#.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7년 9개월 만에 배터리 교환(델코 AGM80)

현대자동차 그랜저 IG를 운행한 지 어느덧 7년 9개월이 되었습니다. 배터리도 꽤 오래 사용했는데요, 주행 거리는 연평균 4,000km로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여름 유난히 뜨거운 날씨 덕분인지, 배터리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약 2주간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 후 시동을 걸었더니, 반응이 전혀 없었습니다. 다행히도 자동차 보험사에 연락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받았고, 30분 이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터리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사실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가격 부담이 커서 매일 미루기만 했습니다.

 

이번엔 1주일 지났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아 다시  보험사 서비스를 받아 회생하다 보니 이렇게 계속 서비스받으면 살아 볼까 하며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고맙게도 자동차 서비스사 8회까지 가능)

속초에 여행와서 주유하고 시동을 걸었는데. 이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겁니다. 2~3시간 운행했는데 방전이 되었나 했더니 성능이 좋지 않은 배터리는 운행 중에 정지하지는 않지만 에어컨등을 사용하고 주행하고 다시 시동을 걸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15% 할인된 가격에 속초 이마트 스피드메이트에서 Delco AGM80 배터리로 교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타이어도 마모 상태와 상관없이 6년이 넘으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었습니다. 타이어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것이 한 개당 14만 원 정도인데, 4개를 교체하려면 60만 원 가까이 드는 셈이더군요.

차량이 이제 거의 8년이 되어가다 보니,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교체뿐만 아니라 타이어와 기타 부품들도 슬슬 교체 시기가 다가오면서, 차량 유지비에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필요한 곳에는 제때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일어나는 일

• 차뒤에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다
• 자동차문이 자동으로 열림으로 변경되지 않는다.(자동차 키로는 됨)

7년 9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터리가 잘 버텨준 것에 감사하면서도, 이제는 자동차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