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K조선의 미래를 이끄는 혁신

#. 한화오션, 미 해군 MRO 수주

한국 조선업은 1970년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바클레이스은행과의 차관 협상을 통해 시작된 도전으로부터 성장했습니다. 당시 차관을 거절당한 정주영 회장은 영국 선박 컨설팅사 애플도어의 찰스 롱바텀 회장을 설득하며, "한국은 이미 조선 기술의 역사가 깊다"라는 자부심을 거북선이 새겨진 500원권 지폐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잠재력을 증명해 냈고, 그 이후 K조선은 그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선박 건조 강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화오션, 방산과 조선의 융합을 통한 글로벌 도약

한화그룹은 2022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출범하며 방산과 조선업을 융합한 사업 구조를 강화했습니다. 한화오션은 한화의 방위산업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함 건조, 유지·수리·정비(MRO)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이 방산과 조선업의 접목을 통해 얻은 경쟁력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기존 조선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미국 미 7함대의 MRO 사업 두 건을 수주하며 한화오션은 미국 내에서 군함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통해 미국 해군과의 협력에 더욱 가까워졌으며, 이로써 한화오션은 미국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방산 산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한화가 단순한 수주 기업을 넘어 조선업의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의 러브콜과 한화오션의 역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는 한국 조선업이 세계 최강 해군을 보유한 미국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1998년 대우 옥포조선소 방문 당시 받았던 깊은 인상은 한국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며, 이와 같은 경험이 미국의 K조선에 대한 협력 요청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과 현대중공업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 미국의 군함 및 해양 관련 수주에 함께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수리와 정비를 담당하며, 한화의 방위산업 노하우를 접목해 군사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화오션은 단순히 조선 산업에서의 경쟁을 넘어, 세계 방산 시장의 주요 파트너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는 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한화오션과 한국형 구축함 사업의 미래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차기 구축함은 한국 해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중요한 사업으로, 한화오션은 이를 통해 한국 해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화오션은 해외 잠수함 사업에서도 활약하며 글로벌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K조선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방위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조선업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결론

한화오션은 K조선의 강력한 기술력과 방산 산업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협력에서 MRO 사업 수주 및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로 조선 및 방산 사업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은 한화오션의 국제적 도약을 의미합니다. 한국 조선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 나갈 한화오션의 행보는 K조선이 글로벌 방산과 조선업계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성장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